2011년. 인타임

Hobby/Media 2011. 11. 5. 14:41 |



 시간으로 커피값을 계산하고, 시간으로 버스를 타고, 그 시간들을 다 쓰면 심장이 멈춰 사망하는 세상.
 '시간이 금이다'라는 옛말이 생각나는 영화, 바로 인타임입니다.

 미래 어느 날, 모든 인간이 25세가 되면 노화가 멈추고, 팔에 새겨진 시계가 60년에서 서서히 줄어갑니다. 이 시계의 시간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은, 일을 해서 시간을 벌거나, 다른 이에게 시간을 뺏는 방법 등입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윌 살라스 역)는 가난 집의 아들로,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사는 부류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심상치 않는 사건으로 인하여, 100여년의 시간을 얻게 되고, 이를 계기로 세계의 비뜰어진 점을 바로 잡으려 애씁니다.

 간단하게는 위와 같은 줄거리입니다. 웹툰을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네이버 웹툰 중 하나인 '리버스'를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인타임의 현재 네이버 평점은 7.45점으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작이라 생각되는 영화 중 하나인, '트랜스포머'는 8.82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초반, 중반, 결말 세가지로 나눈다고 했을 때,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매우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결말이 너무 허무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인간 수명인 시간을 대량 갖고 가난한 사람들의 수명을 쥐락펴락하는 이들을 뿌리채 흔들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을 예상했습니다만, 그냥 인간 수명 약탈자로 전략해버리는 거 같더군요.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리뷰 글들이 대부분 결말에 대한 씁쓸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 줄로 이 영화를 표현하자면,

 흥미로운 설정만 있는 결말이 아쉬운 영화.

 ..라고 할 수 있겠네요.
Posted by S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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