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대전 하늘동네
Pocket/Life & Live 2011. 4. 11. 15:31 |뭔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에 웹 검색 중에 알게된 하늘동네라는 곳에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DSLR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전 가난한 직장인이라서 서브폰인 엑페텐미니프로로 찍었네요.
왠지 시작부터 우울합니다...
근데 하늘동네가 대동 근처인건 알겠는데 정확한 위치가 어딘지 몰라서 매우 헤매였습니다.
일단은 대동역 7번출구 앞 골목길에서부터 쭉 올라가봤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벚꽃이 피어 있길래 찍긴 했는데, 그냥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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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다보니 코스츔플레이 시에나 입을만한 옷들이 전시된 옷수선소가 있더군요. 마그나카르타와 다른 무엇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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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오르다보니 막다른 길이였습니다. 대전여고가 여기있었네요. 내려오다보니 여기도 벚꽃이...
일단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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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로 쭉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보니 봄에나 걸맞을듯한 빌라이름이 보이네요.
개나리와 진달래라...
잘못보면 개진나달리래 라고 볼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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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따라오르다보니 웹에서 본 안내표지판이 보이네요. 거의 다 왔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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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로 먼가가 보입니다. 웹에서 본 풍차같네요.
저 곳을 찾으려고 꽤나 헤매였는데, 목적지가 보이니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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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에 그림들이 쭉 그려진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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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그려진 곳에 ''모두 잘 될꺼야''라고 쓰여져있고 열매가 그려진 곳에는 이름이 쭉 적혀 있네요.
이 사람들은 정말 잘 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런 낙서는 없어져야 하지만, 왠지 저 낙서가 없었다면 정겨워 보이진 않았을꺼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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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따라 쭉 그려진 그림들이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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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와서인지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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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풍차가 있는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풍차의 모습에 조금은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옆으로 어려보이는 커플이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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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산책하면서 본 것들 중에 가슴에 와닿는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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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쭉 내려오다보니 강아지 한마리가 짖지도 않고 계속 쳐다봅니다.
따라오라는 것인지 앞서 달리다 뒤돌아서 저를 보다 반복하기에 따라올라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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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손이 탄 강아지였는지 사람을 곧잘 따르는 듯합니다.
가까이오라 손짓하니 잘 오네요. 강아지와 조금 놀아주다가 앞서 길을 가니 따라오던 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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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있는 공원으로 오르는 또다른 길이 있었습니다.
이 길이 더 예쁜 곳이더군요. 왠지 제가 괜한 길로 뱅 돌아간 것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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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길이 이뻐도 계단 많은 곳은 좀 꺼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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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
저기 가서 찍으면 꽃이 되는 건가요?
죄송합니다. 재미없는 농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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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한참 쫓아오던 녀석이 길 한가운데에 서서 계속 쳐다보다 찍으려하니 바로 돌아서네요.
좀 더 봐주지...
조금 섭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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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에 탄 사람들인걸까요?
단순했지만 괜찮아 보이던 조형물이었습니다. 다만,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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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에 벚꽃이 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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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에는 끊임없이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위에는 개나리도 활짝 피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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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있어보이는 곳으로 향하는 계단입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따라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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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계단이 있고 옆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네요.
봄꽃들이 많아서 구경하면서 오르다보면 다리 아픈 것도 잊게 해주는 곳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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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진 계단 끝에 벤치와 함께 다정한 곰돌이 커플이 맞이해줍니다.
낙서가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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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와 중구가 다 보이는 듯 하네요.
야경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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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런 길이 이어진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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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도 아름답게 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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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바위이야기'라고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려한 듯한데... 좀 훼손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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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화마을에 있던 천사날개에는 비할수 없는 조촐한 나비날개입니다.그래도 사진찍기에는 제격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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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려오던 길에 있던 아이들을 위한 자그마한 놀이터입니다.
서울의 이화마을에 비하면 조촐하기 그지없는 하늘동네입니다. 하지만, 대전에도 그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요즘 머리가 심란했는데 산착하다보니 차분히 정리된 기분이 들어서 개운해졌습니다. 대전 사는 분이시라면 한번쯤 찾아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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