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토르: 천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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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천둥의신 Tho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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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에 토르: 천둥의 신 3D를 보고 왔습니다. 제인 포스터 역의 나탈리 포트만이야 뭐... 블랙 스완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고, 상까지 받으신 분이라 익히들 아실테고, 안소니 홉킨스가 오딘 역이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전혀 몰랐거든요. 안소니 홉킨스가 누군지 모르신다면... "한니발"의 그분! "양들의 침묵"의 그분! 입니다. 개인적으로 잔잔한 카리스마를 뿜기던 헤임달 역의 이드리스 엘바가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였지만 말이죠.
대충 이야기의 줄거리는 아버지 오딘의 명을 거스르고 전쟁을 부추기다 추방된 토르가 지구에서 떠돌다 다시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서 배신자 로키를 떡실신시킨다는 내용입니다만... 스파이더맨 1편이나 아이언맨 1편 등과 같이 히어로 탄생 배경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평은 대체로 무난합니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7.6정도지만, 12세 관람가의 히어로물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무난한 편이죠. 좀 유치찬란 판타스틱하지만, 그 부분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렵니다. 전체적인 CG부분도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비해서는 좀 덜한 편이긴 하지만, 너무 부자연스럽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마벨 코믹스를 보진 않았습니다만, 줄거리 부분은 마벨 코믹스와 대체적으로 비슷할 꺼 같네요.
토르는 다음에 나올 어벤저스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 같은 느낌이 강한 듯 합니다. 영화 비평을 잘 하거나, 영화 감상평을 잘 쓰는 편은 아닌지라, 쉽게 글을 더 올리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그것도 3D로 보신다면 조금은 말리고 싶은 영화이긴 합니다.
PS1. 영화관에서 관람 중, 토르가 지구로 추방당하여 제인과 대면하고 옷을 갈아입다 상반신 탈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곳곳에서 여자들의 '와-'하는 탄성소리가 들리더군요. 젠장...
PS2. 우리나라 영화 관람객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전부 나가버리시는 데, 이 영화도 아이언맨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엔딩 크레딧 이후, 다음 편에 대한 떡밥을 던져줍니다. 엔딩크레딧이 다소 지겹더라도 기다리셨다가 던져주는 떡밥도 물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