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F. 크루세이더를 키워봅시다. -1
링컨의 연설문을 조금 인용해봤습니다. 크루세이더(이하 크루)는 몇가지 공격마법이 존재하긴 하지만, 파티의 능력 강화와 치유에 특화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게임 상에서는 여러가지 직업들이 있지만, 크루라는 직업(혹은 홀리오더)을 가진 캐릭터가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 격수(직접적인 데미지를 주는 직업 총괄)들이며, 그들 중에 넨마스터만이 약간의 능력 강화 스킬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상황은 이러다 보니 대부분 크루가 파티에 들어오면 일면 크루신으로 치켜세우며 환영합니다. 크루만의 버프 스킬이 1명의 격수가 비는 자리는 메꾸고도 남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자, 어느 파티에서나 환영받는 크루를 이제 키워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이므로 글에 대한 비판은 마음 속으로만 하셨으면 하지만, 글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버프형 크루의 스킬 트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킬 플랜은 던파 공식홈페이지를 참고했으며, 스킬 중 '신격', '퇴마', '데빌라이즈' 계열은 일체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스킬 트리의 형태와 위와 같으며, 남은 SP로 다른 스킬을 올리거나 이미 배운 스킬을 마스터하는 형식으로 가게 됩니다.
크루를 키워보셨던 분들 중에 몇 분들은 아마 물으실 겁니다.
"왜 '신성한 빛'이 마스터냐?"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킬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물약의 개수가 한정되어 있는 '사망의 탑'이라던지, 파티의 호흡이 중요하게 작용되는 '이계' 등, '신성한 빛'이라는 스킬은 꽤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대다수의 분들은 마법데미지는 그대로 통과하는 특성 때문인지 1~2개만 올리고 마는 편이시지만, 저는 마스터하여 '신성한 빛'의 지속 시간과 데미지 보호 최대치를 올리는 것에 한 표 주는 편입니다.
크루라는 직업은 솔로잉으로는 양성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늘성 정도까지야 다른 직업인 인파이터나 퇴마사도 심각하게 차이나는 스킬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솔플도 무난하다 봅니다만, 그 이후에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되도록 하늘성 시절부터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라고 봅니다. 이 이야기는 일단 나중으로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리스트로 캐릭터를 만들게 되면 전직전까지는 여러가지 스킬을 찍어보며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난 크루할꺼야!'라면서 전직이전부터 계시 계열의 스킬만 찍고 던전에서 버프만 주고 돌아다니는 행위는 되도록 자제하세요. 아니, 아예 그러지 마세요. 일단 '신격'도 찍어보고 '퇴마'도 찍어보면서 솔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18레벨 전직시에 스킬이 전부 초기화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8레벨에 전직하시고, 이 글의 처음에 올린 그림의 스킬들을 올리다보면 다 찍고 SP가 많이 남습니다. 남는다고 다른 계열 찍지 마시고 그냥 두세요. 괜히 다른 계열 올리시다가 레벨이 오르면서 해당 레벨의 계시 스킬을 올리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8레벨에는 아마 아래와 같이 올리게 될 것입니다.
저레벨에서 크루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시기는 '빛의 복수'를 배울 수 있게 되는 25레벨과 '영광의 축복'을 배울 수 있는 30레벨입니다.
25레벨에 배우게 되는 '빛의 복수'는 피격시 혹은 타격시 일정 확률로 썬더볼트가 시전되어 데미지를 주는 버프입니다. 명속성을 가진 몹에게는 효율이 떨어지지만, 그 이외의 몹에게는 효율이 상당히 좋은 버프이며 직접 공격하는 직업들에게는 차후에도 필수 버프로 꼽히는 버프입니다.
30레벨에 배우게 되는 '영광의 축복'입니다. 선행 스킬의 압박이 좀 있긴 하지만, '천상의 멜로디'를 제외하고는 어차피 찍어야하는 스킬들입니다. 지속 시간동안 힘과 지능을 올려주며 시전자의 체력과 정신력에 따라서 상승하는 능력치가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때쯔음부터는 크루도 아이템에 신경을 좀 쓰시는 게 좋습니다. 되도록 체력과 정신력이 높은 편이 좋기 때문이죠. '스트라이킹'과 '지혜의 축복'도 각각 체력과 정신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아이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저레벨부터 아이템의 압박을 가지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30레벨도 저렙 쪽에 속하지만, 엄현히 직업별 세트아이템이 존재하기 시작하는 레벨이기에 이제서야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만약, 30레벨이 된다면 위와 비슷하게 스킬이 올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쯔음부터는 직접 전투에 참여하기보다는 버프와 힐로서 크루의 자리를 굳히게 되죠. 제가 다른 직업으로 하다가 크루를 만나면 가끔씩 '보호의 징표'를 자신에게 시전하지 않은 체로 다른 버프들을 시전하더군요. 절대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던전의 첫 방에서 항상 버프의 시작은, 시전자에게 '보호의 징표'를 시전하고 다른 버프를 고루 돌리는 것입니다. '보호의 징표'는 대상자의 체력와 정신력을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크루의 버프를 더욱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버프입니다. 따라서 항상 이 버프를 자신에게 먼저 시전한 뒤에, 다른 버프를 시전하도록 하는 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한가지 빠뜨렸네요. 모든 직업은 베히모스에 진입하게 될 때부터는 MP의 소모가 극심해지기 시작합니다. 크루라고 예외일 수 없죠. 버프를 전부 돌리고 나서 다음 턴에 돌리려 하면 MP가 모자라서 물약을 먹는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는 버프를 직업에 맞게 효율적으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 간단하게 쓰도록 하죠.
1. 스트라이커, 웨펀마스터, 버서커, 인파이터, 퇴마사(물리계열), 그래플러, 레인져, 로그
- (30레벨 기준) '보호의 징표', '빛의 복수', '스트라이킹'
2. 스트리트파이터, 소울브링거, 넨마스터, 아수라, 배틀메이지, 스핏파이어
- (30레벨 기준) '보호의 징표', '빛의 복수', '스트라이킹', '지혜의 축복'
3. 메카닉, 엘레멘탈마스터, 마도학자, 사령술사, 퇴마사(마법계열)
- (30레벨 기준) '보호의 징표', '빛의 복수', '지혜의 축복'
4. 소환사
- (30레벨 기준) '지혜의 축복', ('보호의 징표', '빛의 복수')
1번 직업군의 경우, 마법 데미지가 전무한 물리 데미지 타격을 주는 직업들입니다. 따라서 '지혜의 축복'은 안주셔도 됩니다.
2번 직업군의 경우, 물리 데미지와 마법 데미지가 같이 있는 크루로서는 조금 신경쓰이는(?) 직업들입니다. '스트라이킹'과 '지혜의 축복'을 전부 주어야 합니다. 크루의 입장에서는 다른 직업에 비해 MP를 더 쓰게 되는 직업들이죠.
3번 직업군의 경우, 순수 마법 데미지만으로 몹을 잡는 캐릭터들입니다. 따라서 '스트라이킹'은 주지 않도록 합니다.
4번의 직업은 좀 보충이 필요하네요. 소환사는 대부분 소환수들을 모두 소환한 뒤에 되도록 피해다니는 쪽입니다. 따라서, 매우 힘든 지역이 아닌 이상 '지혜의 축복'만 주셔도 무방합니다. 저도 만레벨 문엠프레스가 있습니다만, 크루의 버프 중 '영광의 축복'과 '지혜의 축복'만을 반길 뿐 다른 버프는 들어오든 말든 그다지 상관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글이 매우 길어졌네요. 다음 글에 남은 글을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류 수정 1.
'빛의 복수'가 대상자의 지능에 따라 변한다고 합니다. 저는 아니라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변하는 게 맞다고 하네요. MP가 꽤 널널하다면 1번 직업군에게 '지혜의 축복'을 걸어주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네요.
- 덧. 예전 팁게에 스샷찍어 글 올린 유저 누구야!! 사람 헷갈리게 시리.. -_-+
오류 수정 2.
'신성한 빛'이 1레벨일 경우 보호막 HP 248, 쿨타임 20초, 지속시간 7.5초 입니다. 또한, 마스터일 경우에는 보호막 HP 900, 쿨타임 42.5초, 지속시간 30초 입니다. (던파 스킬플랜 기준) 1개를 찍으시던 마스터를 하시던, 선택은 유저 몫이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사탑 플레이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이계도 근래에 자주 가는 편이긴 합니다. 이계 플레이어 중 '란제루스의 개' 맵에서 '사상 최고의 랜드러너'를 없애기 위해서 1개를 찍는다고 합니다만, 사실 크루말고도 처리할 수 있는 캐릭터는 꽤 있습니다.
'크루 이외의 캐릭터는 보스 잡아야 하므로, 처리하기가 힘들다!' 라고 하시면, 전 뭐 더이상 주장할 게 없군요.
사탑같은 경우에는 '모탈 피어' 반복퀘스트를 통한 '신비한 물약'을 얻기 위해서 가는 편입니다. 뭐, 돈이 넘치셔서 '레미의 손길'이나 '마나 에이드'를 수백개씩 들고 다니시는 유저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꼬박꼬박 '신비한 물약'을 모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