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마른 남자 컴플렉스
일단 난 키 약 178cm에 몸무게 약 60kg의 전형적인 마른 남자다.
남들이 보면 내가 안먹어서 마른건지 하겠지만, 먹기도 일반인 수준만큼 먹는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이 먹을 수도 있겠다. 하루 세 끼 꼬박 챙겨먹고, 잠들기 전에는 속이 조금은 든든해줘야 잠이 든다. 물론 너무 배부르면 그 날 밤은 날 새야하지만 말이다.
체질적인 탓인지 아니면 너무 예민한 신경탓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내가 남들 보다 마른 체형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오늘 이런 주제의 글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버스를 타고 오는데, 내가 앉아 있던 좌석의 옆에 서있던 어떤 여자로부터 나온 말...
"난 마른 남자 질색이야. 차라리 뚱한게 낫지, 아니면 보기좋게라도 마르던가. 깡마른 남자는 자기 관리도 못한거 같아서 정말 싫어."
...
그래, 당신(위 발언의 여자)이 마른 남자를 싫어한다는 건 알겠는데 말이지. 꼭 마른 남자가 듣고 있고 마른 남자가 바로 앞 좌석에서 앉아 있는데, 그런 소리를 해야겠나? 그것도 아주 목소리가 쩌렁쩌렁 하던데. 관리를 못한다라... 대부분 마른 사람은 먹어도 살이 잘 붙지 않는 편이 많다. 물론, 어찌어찌해서 겨우겨우 찌워도 5kg? 정말 안찌더라. 뚱한 여자들 다이어트하기 힘들지? 마찬가지야. 마른 남자들도 살붙이기 정말 힘들다. 먹어서 살 찌우기? 하하.. 당신들 위장은 블랙홀이냐? 먹는 대로 들어가게? 차라리 뚱한 상태에서 지방질 태워서 살 빼는거면 오히려 낫겠네.
집에 와서 기분이 드러운 마음으로 포스팅 해본다.
마른 남자가 당신들한테 피해라도 줬냐고~~ 나참 ㅡㅡ^